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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NUBIDA

doing Being

xvitamin d,e, biotin, brewer’s yeast 영양제 복용시작.250528
밀가루, 튀김, 설탕 금지 7일차. 몸이 가볍다는 느낌과 수면의 양과 질이 좋아진 느낌 그리고, 잔병들이 조금 잦아진 듯 하다. 휴식과 회복에 대해 차이를 두고 내 몸과 마음을 관찰해본다. 좋은걸 찾기보다 나쁜걸 하지말자. 7일차에 얼렁뚱땅 24시간 단식 도전. 약간의 두통이 생기긴 했지만, 생각보다 못 견딜만한 배고픔은 없음. 다만 근력운동을 위해 헬스장가서 bcaa 한스푼은 섭취함. 오전의 1시간 산책. 산책때 걷던 논 밭 뒤 동산에 뭐가있을까 걸어가 보았다. 생각보다 방대한 인적드문 공원이 있었고, 거기서 고라니 두마리를 봤다. 250531

견과류한봉지. 오이 , 당근, 잎채소몇가지, 돼지 뒷다리 수육, 서리태가루, 바나나 반쪽, 방울토마토 몇개, 고구마 반쪽, 파프리카 반개, 땅콩버터 조금, 브로콜리와 당근은 좀 익혀서 먹기로 하자. 긴 단식 후엔 특히 식품에 더 유의해야함. 부디 나의 몸안의 안좋은 찌꺼기들이 체지방으로 털털털 날아갔기를 바란다. 금일 69,3kg.
“오전 산책 중 만난 아저씨는 주변 아랑곳 하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얼핏 가사를 듣는데 사랑하자, 감싸자, 행복하자, 기적의 말들이 들려왔다. 이 아저씨는 저번 산책때 한번 뵙고, 오늘은 소리로 먼저 발견해서 좀 더 자세히 가사를 듣고 싶어 실례를 범하고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었다. 핸드폰이 고장난 상태라 영상이 좋지 않다. 세상에 향해 자기만의 소리를 내뱉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였다. 자자곡일까? 영상의 시작에 끝은 이미 한번 부른 상태였고, 연이어 같은 곡을 열창을 하셨다. 한곡이 끝나면 내안의 불순물을 꺼내듯이 가래침을 모았고 뱉으셨다. 그리곤 다시 반복했다. 무슨 인생사연이 있었을까? 그게 뭐가 됐든 인생사 사랑하고 감싸고 행복하고 기적의 칭구를 만나는게 다다. 그게 인생이다. 단순하게 살아라. 남 눈치 보지 말고. 라고 하는듯 싶었다. 250607
#건강 좋은 음식먹기 18일차. 오늘은 양배추 5분, 브로컬리 3분, 청경채 살짝 삶아 냉동 아보카도와 레몬즙을 넣어 해독주스를 만들었다. 수면도 최대한 8시간이상 자려고 하고 있다. 일이 있거나 잠을 좀 못자는 몇일이 있었는데 이전에 비해 피로감이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67.8kg #이슈가지고 있던 클래식한 자전거와 골프용품을 당근으로 팔고, mtb자전거를 중고로 구입했다. 어렷을 적엔 로드자전거. 이 전엔 마실용으로 클래식한 자전거를 탔는데 내 취향은 산악자전거가 마음에 든다. 건강 되찾기 프로젝트를 하며 오전엔 별일 없음 산책을 나가는데, 나갈때 마다 안가본 길을 가본다. 가다보면 새로운 길이 나오고, 예상치 못한 자연의 푸름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상쾌하다. 사실 산악자전거의 급 뽐뿌가 온것도 어느 산책길을 보면서 생긴 일이다. 덕분에 헬스장 가는 길이 더 자연과 가까이 있어 오고 가는 길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한낮의 온도가 30도 가까이 오른 여름이다. 갈수록 더운 여름에 눈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한껏 달아오른 따가운 볕을 쬐는 나무들을 보아하니 마음이 겸손해진다. 250612

#3일전 빗길 라이딩중 넘어져 팔꿈치뼈 골절. 팔이 온전치 못한 상태. 둘째날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여러모로 불편했다. 이틀전엔 몸도 성치 않아 꼼작하기 싫어 하루종일 유투브만 봤다. 하루를 being없이 지내다 보니 몸과 마음근육이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크게 다가왔다. 일도 운동도 못하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낼것인지. 설탕 밀가루 튀김 나쁜기름은 다행히 지키고 있으나, 4일전 대학동창 웅과 종영을 만나 술한자 하니 그 다음날 나쁜음식들이 땡겼다. 라면의 면은 버리고 라면스프와 두부면으로 토마토라면을 해먹었고, 설탕 안들어간 저당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역시 술은 쾌락이다. 행복이 아니다. 강박으로 갑자기 끊으면 요요가 오니, 행복과 쾌락이 섞인 술자리에서만 술을 먹도록 해야겠다. 아주 오랜만에 #구내염이 발생했다. 건강을 지속시키는건 이리로 느린일이고, 건강을 빠르게 해치는것은 빠르다. 내 몸속 구석구석 세포들이 40여년간 온갖 나쁜 자극들로 가득 한듯 싶다. 천천히. 차분하고 침착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차차 해봐야겠다. 본가에 가서 냉장고청소를 하고 잠시 쿠우에 다녀와 저녁운동겸 산책으로 1시간 30분정도 동네인근을 돌다왔다. 뛰고 걷고를 반복했다. 날씨가 부쩍 더워진 여름이다. 잠자리를 안방에서 거실로 옮겼는데, 게스트용 메모리폼이 생각보다 편하다. 귀뚜라미가 웃는건지 우는건지 소리가 들린다. 새가 웃는거니 우는건지 짖어댄다. 이곳에 여름에 사는동안 저녁엔 귀뚜라미 소리로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며 생활한다. 250618
19 / 아침 : 스무디(양배추, 브로콜리, 아보카도), 올리브오일+레몬즙, 소금물, 프로바이오틱스스틱. 12:18분 점심 : 잡곡밥, 방토4개, 파프리카반개, 당근라페, 목살+오리고기(저염마요네즈+땅콩버터+소금후추페퍼) +청국장06:15분 저녁 : 쿠우쿠우 연어초밥, 훈제연어, 방토, 녹색잎채소들, 아보카도. 슬라이스아몬드, 사과 오이 깍뚝껄기용몇개(마요네즈;), 오리고기 청포도2개 / 마늘은 내 신체에 가스가 좀 차는 식품인한데, 더 지켜보자. #운동 오전 1시간 산책 처음으로 계단으로 14층을 올라와봤다. 두번반복. 비오는 날의 산책은 이것으로 대체해도 좋을듯 싶다.쿠우쿠우에 갔다 상티아고길을 대략 1시간정도 걷다 들어왔다.사랑. 연민. 수용. 용서. 배려. 오늘도 차분하고 침착하게 하루를 잘 보냈다. 영어공부는 언제 시작할까. 몸이 자유로워야 정신이 맑아지는데 편하다. 현재를 잘 살자. 250619
엄마생신! 본가에 다녀왔다. 매번 조금드리는 용돈에 마음이 쓰였다. 들어오는 일도 없는데, 들어와도 팔이 아파 일을 할 상황이 아니다보니 어김없이 10만원이다. 일이 없는데, 이상하게 예전보다 불안감이 없다. 나쁜음식을 안 먹어서 그런가? 다른때보다 이성적으로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는날. 비바람이 불고, 어제 새벽부터 내린 억센 비는 지금까지 내리다 보슬비로 바뀌었다. “비가 와 산책은 하지 못하겠지?” 조카들과 엄마의생신축하노래를 부르고 집에 귀가하는길에 참. “트렁크에 장화가 있지?” “거센비도 아닌데, 우산 쓰고 걸으면 되겠지?” 생각을 다시잡고 40분정도 걷다 들어왔다. 40년동안 살아오면 쌓인 나의 경험, 습관들이 좋던 나쁘던 이미 굳건하게 편한회로로 뇌가 정해놓은 것들이 많을것이다. 왜. “나를 나도 모르겠다.” “인간은 때론 불편하게 살아야 편하다.” 라는 역설절인 화두들이 떠오른다. 온갖것들로 뒤덮에 보이지 않은 저 안에 숨은 ‘존재안에 가치가 있는’ 것들은 때론 플랜b로 향하고 그것을 다시 반복하며 , 스스로 좋은쪽으로 기억할 수 있는 경험을 한참을 쌓아야 비로서 경로를 튼다. 그 길 위에서 달팽이를 보았다. 느릿느릿 어디로 가는 지 알 수 없지만, 인간의 길위에 꾸역꾸역 제 갈길 가는 달팽이가 혹여나 인간의 발에 밟힐까 노심초사. 경로를 틀어주었다. 틀어준 경로가 부디 지름길은 아니어두, 너가 가던 길이였기를 바래. #오늘의 점심 삼겹살+미역국+당근라페+깻잎+스무디+요거트견과류 # 오늘의 저녁 샤부샤부 (칼국수는 안먹음) 250620


#24시간단식 #어제하루 낮부터 풍만하게 섭취한 음식을 먹으며 다짐을 했다. 내일은 단식 2회차를 해보겠노라고 역시 1회차만큼 힘들진 않았다. 다만, 몸안의 변화가 있기전에 오는 적응기간이 필요한건지 몇가지 음식이 떠올랐고, 10분동안 낮잠을 거실에서 자는데 바람에 따라 들어오는 여러가지 다른집들의 음식냄새들에 민감하게 느껴졌다. 낮에 매번가는 아파트옆 상리단길(상록오색길)을 걸으며 안가본 곳을 더 넓게 걷기 시작했다. 1시간을 넘게 걷고 비가 온뒤 습한 벤치에 앉아 1시간동안 책을 읽었다. 그리곤 다시 1시간 조금 안되게 동네를 걸었다. 어제의 산책부터 타인에게 받은 한가지가 있다. 주로 어르신이였는데, 깁스를 하고 있는 내 팔을 보며 눈을 마주친 사람들은 “이구 다쳤어? 더운데 고생하네”, “어쩌다가 다쳤어?” 다짜고짜 묻는 내 팔의 안부를 묻는 그들에게 상냥함이 느껴졌다. 난 7살 아이처럼, 그때마다 해맑게 웃으며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어요.”라고 대답을 했다. #주말의 명화 / 바베트의 만찬을 봤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지만, 예전에 만들어졌던 고전영화들의 특징은 억지스러움이 없다. ‘억지스러움’이라는게 연출,연기 기술적인것을 벗어나 ‘순수함’이라는게 있다. 자극적이지 않다. 요즘 같이 도파민뿜뿜 터지는 다양한 콘텐츠들에 비해 눈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한, 그 영화에 나오는 시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엿볼수 있는것이 매력적이다. 훗날 이런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인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오늘 저녁노을의 하늘은 핑크색이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being의 자세에서 한참을 바라본다. 집밥을 해먹는 요즘, 뭐 먹을지 생각하고 그것을 요리하고 정리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쓴다. 생각보다 즐겁다. 250621
18:6 식사. 1식 타코(닭가슴살+야채),2식(콩국수(글루텐프리면) +소고기+당근라페견과류) 운동 / 오전 4000보산책, 오후 30분런닝 40분 산책 30분 벤치 total 15612보 / 현재 시각 9:37분 벌써 몸이 나른나른하다. 구내염은 2틀전 소멸했고. 자전거사고 외상은 3/2정도 아물었으며, 팔은 여전히 힘은 못쓰지만 가동범위는 조금 늘어난 상태다. 하루 두끼, 건강한 식품을 충분하게 섭취하는게 목표인데. 칼로리까지 다 따지지는 않지만 조금 많이 먹은것 같다. 배에 가스에 차는것도, 마늘 말고 다른 식품이 또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여전하다. 오전산책 중 갑자기 신호가 와서 주유소를 다녀왔다. 허나 요 및일 변의 상태는 아주 건강한 상태다. 지난 달과 너무 대조되는 식품을 먹고있다. 슬 금연의 날짜도 다가온다. 수면 역시 최소 8시간 이상 자고 있다 여전히 꿈은 꾸고, 중간에 깨기도 하지만 이전에 비해서 수면의 질도 좋아진거 같다. 활력은 수면의질에 비례할 정도로 좋아지긴 했다. 확실히 몸이 가벼운 느낌이고 눈바디로 봐도 체지방이 감소한게 보인다. 기대했던것 보단 활력이 빨리 회복되는것 같진 않다. 무너진 대사를 바로잡기엔 그만 큼 시간이 걸릴것이다. 일이 없는 것이 오히려 몸을 잘 지켜보라는 기회다. 250622

#식사 18:6 1식 삼겹살+야채+미역국 2식 투움바파스타 / 삼겹살에 버터 생크림에 체다치즈 저탄고지를 하기전엔 살면서 먹어보지 못한 조합이다. 이제 곧 한달차다. 밀가루, 설탕, 나쁜기름, 튀김을 식단에서 제외하고 저탄고지 키토식 식단을 한지 한 2주가 지났다. 낮에 2시간은 키토식단레시피를 검색하고, 식재료를 주문했다. 내일은 아마도 키토식김밥과 키토베이커리를 해볼생각이다. 먹는것에 대해 이토록 열정적으로 생각해본것이 처음인거 같다. #운동 / 팔에 금이 간지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 전에 비해 팔의 가동범위는 많이좋아졌으나 아직 힘을 제대로 못쓴다. 의사샘이 깁스 잘하고 안다니면, 수술할수도 있다는 무서운 말을했다. 전문의 말씀을 들을땐 학생처럼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평소같았음 차타고 갔을 거린데, 왕복 45분?정도 운동삼아 걸어갔다왔고, 오후엔 1시간 중 3키로정도 런닝후 평화로운 상티아고의 벤치에 앉아 노을을 잠시 감상하고 집에 들어왔다. 일주일동안 거의 똑같은 루틴으로 지낸다. 이런 때도 있지 그래. 250623


#식사 18:6 1식 키토김밥 / 맛은 괜찮았으나, 모양은 망한느낌. 김. 저당마요네즈참치, 당근라페, 오이, 파프리카, 양배추, 양배추지단 . 간식 블루베리 + 딸기 + 견과류 + 아보카도 + 글루텐프리와플 요거 맛있었다. 2식 쿠우 오리고기. 훈제연어. 샐러드, 방토. #운동 오전 2.8km 런닝 & 산책 오후 비가 살짝 내려 고민고민 하다가 우중런닝. 오후엔 몸이 풀려서 그런지 오히려 뛰기 더 편했다. 3.9km & 약간의 산책. 헬스장 일시정지 걸어놓고 인바디를 쟀는데. 몸무게 68.5kg, cpwlqkd 16.9% 골격 32.1 / 식단, 헬스 하기 전에 비해 체지방 3kg 정도 빠졌다. 요새 근력운동은 못하면서 근육량은 좀 빠진듯 하다. 직립보행을 하는데 요즘 왠지모르게 키가 커지는 느낌이들고, 오전에 색소폰 어르신 연주를 들으며 눈을 감고 가만히 있다 다시 눈을 떴는데 눈이 맑아진 느낌도 들었다. 한 곡을 처음부터 다시 다시 연습하고, 약간의 음정이 안맞는 어르신의 색소폰소리와 바람에따라 자기 필대로 춤추는 벼와 나무들을 보는데 평안했다. 250624
오늘의 식단 1식 : 야채찜을 응용한 닭고기슾. 2식 삼겹살+보리밥+나물(외식) yohan촬영day. 보통때보다 늦은 귀가에, 약간 허기짐이 생김. #운동 오전 4km런닝. 250625
26.27.28 코엑스 지인 행사 아르바이트 다녀옴. 간만에 술을 한잔도 하고, 금연도 실패로 돌아감. 식단은 가급적 고기류로 섭취하였음. 무릎 외상은 이제 살이 다 올라와서 다 나아가는데, 팔은 여전히 아프다. 이전보다 훨씬 가동성은 좋아졌지만, 회전할때 통증유발된다. 정신. 마음. 몸. 삼위일체. 몇일 안뛰다가 다시 뛰려고 하니 나가기까지가 참 힘들었다. 오전에 4km, 오후에 4km 오늘 2회 런닝했다. 처음 뛸때 절때 욕심내지말고 꾸준히 하는것이 목표였는데, 요 몇일 뛰어보니 약간의 욕심이 생겼다. 10%의 욕심과 하던대로 뛰는것만 집중해서 뛰었는데, 두번다 5분대페이스로 진입. 두번째는 5m40s 페이스로 진입. 지난주엔 거의 6분대였는데. 식단처럼 한달이 우선 목표다. 일없는날은 꼭 뛰고, 7월달은 한달은 100km 뛰는걸루 목표. 정신과 마음을 가다듬기엔 신체훈련이 필요한거 같다. 오늘도 잘 뛰었다. 계속하다보면, 늘겠지? 250630
식단을 바꾸면서, 부쩍 식재료 구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게 된다. 항상 고기는 종류별로 분류해서 냉동실에 준비해둔다 가령 베이컨은 하나 하나 말아 소지퍼백에 10개씩 넣어놨다. , 전날이나 귀가길에 오늘은 뭐를 해먹을까? 고민하고 유투브의 알고리즘이 알려준 새로운 레시피를 보면 쿠팡으로 식품을 주문한다. 전에 썼던 식재료, 조미료를 50%정도 바꾸고 새로 샀다. 오전에 10시경 글루텐프리또띠아와 닭가슴살 그리고 토마토100%소스 당근라페, 땅콩잼, 치즈와 함께 먹었다. 이전에 먹던 과자나 가공된 당의 식품으로 군것질을 했다면, 요즘엔 만들어먹는다. 아몬드가루, 카카오, 요거트, 견과류, 바닐라오일 등을 잘 버무려 오븐에 구워 빵종류의 간식들을 만들어 먹는다. 밀가루는 거의 먹은적이 없고, 설탕류는 가끔 외식이나 어제 러닝후 탄산이 먹고 싶어, 찬장을 열다 꼼부차가 있길래 먹었는데 얼핏 꼼부차는 다이어트용 차로만 알고 있다가 무심코 먹었는데, 알고보니 설탕이 들어있더라는.. 그래서 반쯤 먹다 버렸다. 오늘 저녁의 러닝은 어제의 좋아진 기록에 들떠 1km 조금 빨리 뛰다가 지쳐, 중간 인터벌 러닝으로 바꾸어 달렸다. 100m 걷고 100m 달리고. 언젠가 준비운동 하나 안하고 달리다가 넘어진것도 아니고 참고 참고 뛰다가 다 달리고 주저 앉은적이 있는데, 부상당해서 한달을 못뛰면 그게 더 속상하고 좋지 않다는걸 알기에 요즘엔 준비운동도 좀 길게 가져가고, 절대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한달. 그리고 100일 그리고 1년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지속력이 가장 중요하다. 날씨가 더워져 이제 슬 집안 실내온도가 30도가 넘는다. 처음으로 에어컨을 켜본다. 오늘도 잘자자. 오늘의 수면의 질은 어제의 수면의 질이 영향을 준다. 250701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오늘부터 갑자기 뜨거워진 한여름의 햇빝아래 길거리엔 풀과 나무들만이 고개를 들뿐 한낮의 거리엔 사람이 드물었다. 몇 있는 사람들은 ‘진짜’ ‘덥다’란 말을 연거푸 하곤 했다. 요몇일 사이 조금은 나태했다. 오랜만에 배달음식을 시켰고 집밖으로 잘 나가지 않았다. 우울하다기보단 무기력함을 느꼈다. 꼭 그런 다음 날은 집안의 생활보다 집밖의 생활을 일부러 더 만든다. 꼭 일이 없더라도 운동복을 챙겨입고 운동화끈을 다시 매듭을 짓고 집밖을 나가 계획없이 뛰거나 걷는다. 어제 저녁이 그랬다. 나가면서 생각한다. 나름의 목표를 정한다. 1. 오늘은 쉬지말고 뛰어볼것. 2. 안가본곳을 뛰어볼것 3. 빠르게 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런닝방법으로 뛰어볼것.
그렇게 다짐하고 뛰다가 5km를 지났을때, 어? 생각보다 더 뛸수 있겠는데란 생각을 했다. 러닝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났을때 생각보다 더 빨리 뛸수 있겠다 하고 오버페이스를 했던게 화근이였다. 갑자기 성장하는 법은 없다. 실력은 꾸준히 지속했을때 나도 모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이게 되네? 응? 이런식으로. 내 성장하는 모습을 내가 내 눈으로 빠르게 확인하고 싶었던 오만함이였다. 오늘은 5.29km를 거의 걷다싶이 하고 중간 중간 뛰어보려 했지만 지글지글 끓는 아스팔트를 ‘뛰는게 쉽지 않았다. 이런 날 1-2시에 러닝을 하다니 스스로 생각하는데, 내 옆으로 청년 3명이 러닝을 하며 지나갔다. 1명은 상의탈의한체 뛰어가는데 제법 몸이 좋아보였다. 나도 언젠가 몸이 좋아지기보다 러닝에 내 몸이 더 적응해갈때쯤 한번쯤 해볼까 란 생각을 했다. 뭔가 자유로워보여서일까? 또 다른 청년은 상탈청년보다 좀더 왜소하고 나시티에 무릅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둘은 서로가 목표치를 다 달린 마지막 몇미터를 남긴 사람들처럼 여유롭게 웃으며 후련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오래된친구 가게에 들려 물한잔 얻어먹고, 헛소리좀 하다가 또 다른 오래된친구를 우연히 만나 친구차를 타고 귀가했다. 실내온도가 30도는 가뿐히 넘어간다. 에어컨을 키고, 세탁기를 돌리고 찬물에 샤워를 하고 피존냄새 아직 남아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적당한 템포의 팝음악을 키고 책을 읽는다. 일요일같은 평일이다. 오늘의 석양은 채도가 낮은 노란색이다. 창문밖으로 뜨거운 바람의 저 석양의 색을 바라보니 뭔가 사막스럽다는 생각이든다. 10여년전 베이징의 아파트에서 창문에서 바라봤던 석양과 비슷하기도 하다. 250708

#가끔 손잡고 거리를 걷는 부부들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다.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데도 놓지 않는 두손은 사랑이다
홍인혜 작가의 “고르고 고른 말” 중 ‘운곡 할아버지’를 읽고 나의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처음엔 운곡이란 말이 무슨말이지? 갸우뚱 거렸는데. 그 챕터의 끝 문장에 다다았을때 그 뜻이 호 였음을 알게된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우리 집안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에 그나마 글을 읽고 쓴다면 제일 어울리는 사람은 할아버지였다. 장남인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시기 훨씬 전일이지만 할아버지는 국민학교선생님이셨다. 당신이 선생님이셨을때 어떤 선생님이셨는지 생전 여쭤본적도 당신의 청년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옛사람들이 보통 그러하듯 남에게 패끼치는걸 싫어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는 보통의 가장이였을거라 생각이든다. 돌이켜보면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던 세월이 20년넘게 되다보니 할아버지가 50-60대 에도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다. 희끗한 머리카락과 잘다려입은 남방 그리고 기지바지.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고 몇년후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으로 가셨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엔 일부러 할아버지방에 찾아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할아버지는 요즘 손주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대해 질문을 하는 루틴을 겪고 한참을 가만히 앉아 멍하니 티비를 바라보곤 했다. 가끔씩 할아버지가 조그마한 수첩에 무언가를 적는 모습을 보곤했다. 그 안에 무엇을 적으실까. 매번 궁금해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그 수첩을 열어보았다. 거기엔 약 먹는 시간, 손주가 찾아온날, 할머니에 대한 짧은 글. 등등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뜨는 문장 하나가 있었다. “사람은 즐겁게 살아야 한다’ 평생 할아버지의 웃는 모습을 많이 보진 않았는데. 그래도 할아버지의 웃음이 할머니 아빠보단 상대적으로 더 쉽게 떠오른다. 전형적인 무뚝뚝한 부자지간이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그 밑에 아들인 나까지. 그 때 나의 인생 화두는 “즐겁게 산다는게 무엇일까?”였다. 당신의 삶을 반추해보니 즐거움이 조금은 부족했던 탓에 내심 아쉬움과 서글픔이 조금은 드셨나보다. 당신이 지금 계신 곳에선 부디 즐겁게 활짝 웃고 계시길 바란다.

#안소영도참어렸네#할아버지존함#안병열



Doing Being
현존하는 것에 대한 집중
자유롭고, 모험을 즐기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로 만들기에 대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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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자취남

#희재와 브이로그

#셀프 리모델링